집에 대한 성경의 개념은 결코 어떤 외부적인 건물의 양태에 국한하지 않습니다. 성경 여러 곳에 나오는 집이라고 하는 의미는 대체로 그 집 안에 있는 가족, 곧 내용과 관계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지혜의 사람 솔로몬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一. 의인의 집은 하나님이 왕으로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의인의 집에는 하나님께서 가정의 왕으로 임재해 계십니다. 그러므로 바로 ‘하나님의 집’입니다. 노아의 집, 아브라함의 집, 다윗의 집, 오내시보로의 집...등이 모두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집(가정)을 창설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에 생육과 번성과 충만의 복을 주셨습니다(창1:28). 바로 초막이나 토굴이나 궁궐이나 암혈이나 하나님의 임재를 실감하고 그 앞에 엎드리는 이의 집이 복된 가정이요 의인의 집입니다.

  二. 의인의 집은 의인(義人)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의인의」이라고 했습니다. 참된 집의 가치는 그 건물의 크기나 구조나 식양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값비싼 주택이라 할지라도 그 집에서 악인이 살면 악인의 집이라고 불려질 것입니다. 살인강도가 살면 강도의 집, 기생이 살면 기생의 집, 무당이 살면 무당의 집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집이 아무리 초라해도 성자가 살면 성자의 집, 철인이 살면 철인의 집이라고 불려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의인이 살면 의인의 집이라고 불려질 것입니다. 여기 의인이라 함은 예수 대속의 공로로 얻어진 신자의 별칭입니다. 바로 예수 믿는 사람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죄인 삭개오의 집에 주님이 유하러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여리고 사람들은 ‘저가 뉘기에 죄인의 집에 유하시는가’라고 힐난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들어가신 후의 삭개오의 집은 죄인의 집이 아니라 의인의 집, 성도의 집이었습니다. 주님은 선언하시기를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습니다(눅19:9-11). 의인의 집이란 하나님의 은총 곧 주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 사는 집을 말합니다. 사망의 집에서 생명의 집으로 옮긴 자를 뜻합니다(요5:24). 육의 집에서 영의 집으로, 불신앙에서 신앙으로 옮겨 사는 집을 말합니다.

  三. 의인의 집은 온갖 축복을 약속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고 약속했습니다. 「악인은 엎드려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잠12:7),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리라」(잠10:25)고 했습니다. 여기 ‘집이 서 있다’함은 의인들의 생명이 존속할 것을 의미합니다. 의인들의 계획과 그 자손들의 앞날이 결코 역사의 대로에서 도태당하지 아니할 것을 말합니다. 2. 의인의 집은 흥하리라고 약속했습니다.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잠14:7)고 했습니다. 여기 ‘장막’이란 말은 건축물보다는 육신의 장막(몸)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의인의 장막이 흥한다는 말은 육신적인 장수를 뜻합니다. 뿐만 아니라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 소망을 갖고 인생을 즐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14:32)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의인은 죽고 난 다음에도 후에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또 금세에서 그 자손들이 축복을 받는다는 말입니다(시37:22-26). 의인들의 자손들은 흥합니다. 하늘의 별과 같이 흥합니다. 바닷가의 모래같이 무수하게 세계로 퍼져갑니다. 3.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들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잠15:6). 의인의 집에 있는 많은 보물들은 무엇인가? ①영적인 보물들입니다. 예컨대 신앙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축복, 기도와 응답의 축복, 감사하는 찬송의 열매,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 주를 위한 선한 봉사,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한 헌신과 헌금 등, 시온의 복들을 가리킵니다. ②육신적인 보물들입니다. 이 땅에 육신으로 사는 동안에 필요한 온갖 물질의 축복을 말합니다. ③남을 먹여 주는 복의 근원입니다. 많은 영육의 축복을 개인적인 욕구충족으로만 사용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이 받은 복처럼 그 가지가 무성하여 담을 넘어 버리는 것입니다(창49:22).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된다고 했습니다(잠12:26). ④의인의 집에는 환난중에도 다시 일어나는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잠12:13),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잠24:16). 이 말씀은 의인의 집이 환난을 면하거나 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의인도 넘어지고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인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축복의 계기가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의인이란 기독신자의 별칭입니다. 이 세상 불신자와 구별시키는 성민의 특별칭호입니다. 우리는 의인과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다고 하시는 주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결코 의인의 집이란 외적인 건축물의 웅대함이나 그 건축물의 문화적인 구조의 화려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집의 주인이 누구냐? 왕이 누구냐? 그 집의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그 집 사람들이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있다고 했습니다. 의인의 집에는 하나님이 주인, 곧 왕으로 임재해 계십니다. 의인의 집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의인의 집은 복스러운 축복의 비전을 받고 사는 집입니다. 의인의 집은 결코 넘어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아멘-